'술 너무 많이 마셔…' 아들 살해한 '70대 모친'



평소 음주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던 아들을 살해한 모친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A(76·여)씨는 21일 자택에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릭 목을 졸랐다. 아들이 평소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이 사는 아들이 평소 술을 많이 먹고 가족과도 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아들 B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