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들어오는 이유



"아빠가 집에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온다. 수치스럽다"

이렇게 시작하는 한 편의 글이 네티즌 배꼽을 잡았다. 글은 지난 3월 17일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다. 24살 된 대학생이 방에서 자위 행위를 하다 엄마에게 걸려 자책하는 글이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이어폰 꽂고 방에서 자위를 했다고 한다. 엄마는 평소 노크 없이 방문을 열었고, 이날도 그랬다. A씨는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몰랐다고 했다. 방문을 열고 엄마는 아들의 자위 행위를 봤다.

엄마는 어쩌다보니 아들의 성기에 눈이 갔다. "어이쿠야" 급하게 문을 닫고 엄마가 나갔다. A씨는 머리가 멍했다.

A씨는 담담하게 현재 상황을 전했다. 가족과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을 먹었고 일상 얘기를 했다. A씨는 "아까 빵 먹어서 배가 안 고프다"며 방에 다시 들어왔다. 그러나 엄마가 방에 노크를 하고 들어온다. 노크할 때마다 자위 행위를 들켰던 게 생각난다.

심지어 아빠는 집에 들어올 때 초인종을 누른다. A씨는 "날씨 풀리면 한강물에 뛰어들어간다"며 너무 수치스럽다고 전했다.

이 글에 댓글 수백 건이 붙었다. "여자한테 쪽지 왔냐" "초인종이 킬링파트다"는 댓글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