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전화 한통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끝낸 방송


여러분들은 장난전화를 해보신 적 있나요? 단순히 장난의 목적으로 거는 전화지만 그 파장은 장난이 아닐 수 있습니다. 도를 모르는 장난을 하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기 때문이죠


영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장난전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 출처: 2데이fm 진행자 멜 그리그(왼쪽) 마이클 크리스천


호주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장난 전화를 컨텐츠로 하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이 방송에서 임신한 영국 왕세손 비 케이트 미들턴이 있는 병원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 케이트 미들턴은 심한 입덧과 임신 몸살로 병원에서 치료 받는 중이었고 진행자는 간호사에게 자신이 여왕이라며 케이트의 상태를 물었습니다.


담당 간호사는 상대가 진짜 여왕이라 믿고 개인 정보와 상태를 전부 말해버렸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호주와 전 세계에 미들턴의 정보가 뿌려진 것입니다.


환자 개인 정보 유출 자체가 중죄일 뿐 아니라 피해자가 왕세손 비 인지라 상황은 심각해졌고 담당 간호사는 죄책감에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가해자들은 방송에서 하차하고 방송 역시 폐지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주는 이 사건으로 지구의 미움을 사 벌을 받는 거야" "장난인데 뭐 어때라는 심경이면 인간도 아니다 너네는" "방송에서 대놓고 사기를 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