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톨게이트 현판의 비밀
고속도로를 이용해 타 지역을 넘어가면 도시의 입구인 톨게이틀 지나게 된다.
고속도로의 입구이자 출구인 톨게이트에 통행료를 내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도시의 입구인 톨게이트는 비슷한 외관을 띄고 있지만 간혹 지역의 특색에 따라 모양을 달리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는 한옥의 도시인 전주의 톨게이트는 마치 조선시대의 성문을 연상 시키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런 전주 톨게이트에는 비밀이 하나 숨이있다고 한다. 어떤 비밀일까?
전주 톨게이트 현판에 쓰인 전주라는 글씨는 들어오는 방향과 나가는 방향이 다르다.
해당 현판의 글씨는 원광대 교수이자 서예가인 효봉 여태명 선생이 쓴 것으로 남북정상회담 표지석과 KBS 1박 2일, YTN 돌발영상 등을 쓰신 분이다.
여태명 선생은 전주 톨게이트 현판 안과 밖의 글씨를 다르게 쓴 의미를 밝힌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전주로 들어오는 방향에는 자음인 ㅈ을 작게 모음인 ㅓ를 크게 써서 객지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자식(자음)들의 누에 어머니(모음)의 모습이 크게 부각됨을 표현했고 반대로 전주에서 나가는 방향에는 자음인 ㅈ을 크게, 모음인 ㅓ를 작게 써서 객지로 나가는 자식이 크게 성공해 큰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