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같은 옷 입어서 미안'…돈 때문에 차인 여대생



데이트 때 매번 같은 옷 입어서 미안해
나같은 여자랑 사귀어줘서 고마워


[서울=막이슈] 한양대학교 재학 중인 여대생 A씨는 한양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한양대학교 대나무숲'에 "돈 때문에 남자친구한테 차였다"는 사연을 올렸다.

A씨는 "돈 때문에 남자친구한테 차였다"면서 "물질적인 이유로 차였지만 남자친구를 원망하지 않고, 차이면서도 미안하다"고 했다.

A씨는 "우리 집은 매우 가난하다. 아버지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집에 계시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월 70만 원 받고 일하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가부장적이셔서 챙겨드려야한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땐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었는데 이젠 괜찮다"며 "국가에서 밥은 챙겨먹으라고 하루 4000원씩 준다"고 했다.

또한 "핸드폰 요금, 월세 등이 빠듯해서 저녁은 먹지 않고, 장학금은 집으로 보내야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돈이 없어서 헤어지게 된 남자친구에게 "1년 동안 연애하면서 항상 미안했다"면서 "기념일마다 선물과 편지를 챙겨주는데 매번 편지만 주는게 미안했다"고 했다.

이어 "내일로 여행도 가고 싶었는데 기차표 5만 원이 너무 부담됐다"면서 "초밥뷔페 처음 갔을 때 '초밥은 처음 먹어본다'고 하니 놀라던 네 눈이 너무 귀여웠다"고 했다.

또한 "데이트 때 매번 같은 옷 입어서 너무 미안하다"며 "겨울이라 걸칠 옷이 한개 밖에 없었다"고 했다.

끝으로 "나같은 여자랑 사귀어줘서 고맙다"면서 "평생 잊지 않겠다. 행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1200번 이상 공유되면서, A씨에게 지원하겠다는 누리꾼들이 많았지만 A씨는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