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日 노인, 5년 째 '한국어' 배우는 이유

5년째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후루사와 이사오(76)씨가 한국어 스피치 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76세인 후루사와씨는 5년째 아침마다 집 근처 강변에서 한국어 말하기 연습을 한다.

고령의 나이에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전주 노인회관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하니까 할머니들이 일본어로 '오하요, 곤니치와'라고 답해서 놀랐다"며 "할머니들이 어릴 적 초등학생이었을 때 학교에서 일본어밖에 쓸 수 없었고 한국말을 가장 많이 한 아이는 맞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모국어를 빼앗긴 슬픔은 잊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면서 "할머니들께 한국어로 사과를 하고 싶었다"며 5년째 배우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국어 스피치 대회 특별상을 수상한 후 "윤동주 시인 서시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70살이 넘어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죽는 날까지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