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4년 만의 고백…차에서 '음란행위' 안 했다



전 야구선수 김상현이 과거 음란행위에 대해 4년 만에 해명했다.

1980년생인 김상현은 군산상고 졸업 후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순위(전체42번)으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LG트윈스로 이적했다.

파워는 좋지만 수비 미숙 등 이유로 2008년까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김상현은 2009년 다시 친정팀인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한다.

그해 홈런 1위, 타점 1위를 기록하며 최희섭과 함께 '공포의 CK포'를 구성했다. 같은 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후 꾸준한 실력을 보이던 김상현은 2016년 6월 음란행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김상현이 자신의 소속팀 KT의 2군 홈구장 익산 야구장 근처에서 여대생을 보고 차 안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걸렸다는 것.

결국 이 사건으로 김상현은 소속팀에서 '임의탈퇴' 중징계를 받았다. 팬들은 김상현의 해명을 기대했지만, 김상현은 아무말 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아마추어리그 등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을 했다.



그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임용수의 토크백'에 출연해 당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당시 여름이라서 반팔에 타이즈를 입고 차 안에서 흡연을 하고 있었다"면서 "(창문을 닫고 흡연을 할 경우) 차 안에 담배냄새가 남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 흡연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더운 나머지 옷을 펄럭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자위행위'로 착각한 것 같다"며 "경찰은 벌금만 내면 조용히 처리된다고 해서 부인하지 않고 끝낸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신고자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데, 만나서 삼자대면을 해보고 싶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