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병에 효자 없나…'치매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구속



치매를 앓던 7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 B(95)씨를 모시고 용인시 기흥구 빌라에서 단둘이 살아왔다. 

사건 당일 A씨는 출근 준비를 하며 B씨를 깨웠는데 욕설을 계속해 홧김에 뺨을 3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B씨는 숨졌다.

요양보호사가 해당 빌라에 B씨를 돌보러 방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집 안에서 술을 마셨다.

요양보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B씨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