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의 대결' 도중 문득 든 생각.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세돌은 바둑 실력만큼이나 직설적 화법으로 수많은 어록을 만들었다. 알파고와 대결에 패배 후에는 "명색이 구글인데 상금 100만 달러는 조금 적은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알파고와 대결하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만약 우승상금이 1,000만 달러였으면 어땠을까? 1억 달러였으면 진작에 준비했을 것"이라며 "우승 욕구와 우승 상금은 정비례 한다"고 했다.



알파고와의 대결 후기에 대해선 '섬뜩했다'고 했다. "사실 가볍게 임했다. 제가 질 거라 생각을 안 했다. 그렇게 잘 둘 줄 몰랐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알파고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