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친아버지'를 집에서 내쫓은 이유



폭언·폭행, 도박, 외도 일삼던 아버지 B씨
"내가 갈 데가 없는줄 아느냐"며…


수도권 30평대 아파트에서 혼자사는 A씨는 30대 중반 미혼 회사원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얼마전 같이 살던 아버지를 집에서 내쫓았다.

A씨의 아버지 B씨는 마땅한 직업을 가지지 않고 아내와 자식들에게 폭행, 폭언을 하거나 외도와 도박을 일삼았다. 아내는 가정을 지켰다. 아내는 A씨가 성인이 되자마자 이혼했다.

15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고모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A씨는 "아버지가 코로나 때문에 직장과 집을 잃어서 내 집에 지냈으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계속된 부탁에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와 나의 생활공간을 정확히 나누고 각자 생활에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처음에는 잘 지켜지는듯 했으나 아버지가 점점 내 생활을 침범했다"고 했다.

아버지 B씨는 "내 빨래도 좀 해라" "배가 고프니 얼른 저녁을 차리라"며 A씨에게 언성을 높였고, 화가 난 A씨는 B씨의 짐을 모두 정리해 집 밖에 내놨다.

"내가 갈 데가 없는줄 아느냐"며 큰소리 치고 나간 B씨.

A씨는 그날 밤 고모들에게 밤새도록 전화를 받으며 패륜아 취급을 당했다고 한다.

A씨는 "고등학교때 아버지에게 폭행 당해 치아가 4개 부러졌다"며 "그 중 하나는 잇몸에 박혀 잇몸이 무너졌다. 지금도 치과 치료를 받으면 아버지가 원망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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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