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자살'한 남편의 '안타까운' 일기장



"살림만 하는 당신이 뭘 알아!"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가, 냄새 나"


[서울=막이슈] 지난 2006년 충남 논산에서 자살한 故 김재현(가명) 씨의 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김 씨는 1984년 아내 박세미(가명) 씨와 결혼에 슬하에 세 명의 자식을 두었다. 그는 결혼 생활 내내 일기를 썼다.

결혼 17년 차인 2001년 김 씨는 "아이들이 남긴 분식 찌꺼기를 먹는 아내를 보니 신물이 난다"면서 "'무슨 일 있었냐'는 아내의 질문에 화를 내며 '혼자 있고 싶으니까 좀 나가, 냄새 나!'라고 화를 냈다"고 했다.

이어 "둘째 딸이 아내를 나무라며 '엄마 그거 치우고 버리라니까, 왜 그걸 또 다 먹고 앉아있어'라고 하자 아내가 민망한듯이 과장된 웃음 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김 씨는 2006년 9월 자살하기 직전까지 일기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