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뚜렛(現젠이뚜)이 초등생에게 미친 '부정적' 영향




[서울=막이슈] 과장된 뚜렛 증후군 연기로 논란이 된 '아임뚜렛'의 부정적 여파가 초등학교 교실에까지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경고문에는 "최근 이슈가 된 유튜버를 반복해서 따라 하거나 틱 장애를 희화화하는 언행을 금지한다"고 적혀있다. 구체적인 단어들을 예시로 들며 "이를 어길 시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부모님과 상담을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 말 자신이 투렛 증후군(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동작이나 소리를 내는 현상의 원인)을 앓고 있다고 밝힌 '아임뚜렛'이다. 영상 속 그의 모습은 일상생활이 어려워 보일 정도지만, 특유의 밝은 모습과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한 달 만에 구독자 36만 명을 돌파, 천만 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영상이 유명해지면서 "그는 틱 장애가 없다"는 지인들의 제보가 잇따랐고, 본명인 홍정오로 음반 활동을 한 적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그는 자신이 틱 장애 증상을 과장해 방송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돌렸다. 사기죄와 모욕죄 등이 언급되며 그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튜버의 영향력이 이렇게 무섭다", "사람 한 명 때문에 장애인들이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아이들 사이에서 정말 악영향을 크게 끼치겠다", "충격적이다",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아임뚜렛'은 코스프레 사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 이름을 '젠이뚜'로 변경한 상태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시트콤을 만드는 것으로 '아임뚜렛'은 그 시트콤 속 12가지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해명하고 나서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