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을 모을 때와 갚을때
1억을 모을 때와 갚을 때 어느 쪽이 힘이 덜 들까요? 쉽게 생각하면 “금리가 같다면 모을 때나 갚을 때 무슨 차이가 있지,.. 똑같은 것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출처: https://blog.naver.com/byk605 미운돈 연구소 | 블로그
1억을 모을 때는 단리 4%에 일반과세 상품이라면 한 달에 711,880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총 85,425,600원을 내고, 이자가 14,574,400원이 붙어 1억이 되는 것입니다. 월복리 4% 상품이라면 매달 697,017원을 내면 되는데, 총 불입액은 83,642,040원에 이자가 16,357,960원이 붙어 1억이 됩니다. 단리보다는 복리 상품이 더 이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1억을 빌려 10년 동안 갚으려면 얼마씩 상환해야 할까요? 금리가 4%에 원리금균등상환이면 매달 1,012,451원씩 갚아야 합니다. 총 납입액은 121, 493,410원입니다. 원금균등상환이라면 매달 상환액은 첫 달 1,166,663원에서 부터 마지막 달 836,143원까지 줄어들게 되죠. 총 납입액은 원리금균등상환이 121, 493,410원이고, 원금균등상환은 120,166,130원으로, 원리금균등상환이 133만원 정도를 더 내게 되니 원금균등상환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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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모을 때는 한 달에 71만원 정도를 내면 되는데, 대출 1억을 갚을 때는, 모을 때 보다 1.5배나 많은 매달 101만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1억을 모을 때 보다, 1억을 갚을 때 매 달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월등히 많은데 왜 그럴까요?
우선, 1억을 10년, 120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84만원(1억 ÷ 120개월 = 83.3만원) 정도가 됩니다. 1억을 모을 때는 내가 낸 돈에 은행에서 주는 이자를 받아서 1억이 되기 때문에 매월 84만원 보다 적은 돈을 내면 됩니다. 반대로 1억을 상환할 때는 확정된 1억이라는 대출 원금에 내가 이자를 보태서 내야 하기 때문에 매월 84만원 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또 한 가지는, 돈을 모을 때는 대개 이자가 단리로 붙는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돈을 갚을 때는 대부분의 대출상품이 복리로 계산된 이자를 요구한다는 것이죠. 돈을 모을 때는 이자가 14,574,400원이 붙었지만, 돈을 갚을 때 이자는 21, 493,410원이었습니다.
이처럼 돈을 모으기 보다 돈을 갚기가 훨씬 더 힘든 일입니다. 목돈이 모아지기 전에, 대출을 지렛대로 잘 활용하면 분명히 재테크에 유리한 점이 있지만 대출을 받을 때는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대출을 받기도 쉽지는 않지만, 상환하는 일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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